탄소섬유 제조업에 비코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민신문고에 칠곡의 착한 기업인 비코의 미담 글이 올라왔다.
미담을 올린 이는 중국 J사 J대표. 그는 국민신문고에서 “코로나19로 국경 간 이동이 막혀 교류가 끊어져 기업 활동이 힘든 가운데 며칠 전 어렵게 칠곡군에 있는 비코에서 탄소섬유 재고 원단을 수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코 대표도 같은 여성이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우수 상품을 제조하고 있어 몇 달 전부터 거래 중이다”며 “특히 지난해 한국방문 때 지역의 마을회관에 탄소섬유 바닥 시공을 무료로 해주고 동네 어르신 위로 행사를 하는 등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직원 7명이 근무하는 비코의 지난해 매출은 4억2천만 원으로 이 가운데 수출은 1억4천만 원이었다. 올해 수출액은 9천만 원. 비코는 올해 1인당 월급 20%를 인상했다.
J대표는 “이렇게 착한 기업과 거래해 영광이고, 이러한 미담 기업을 발굴해 적극 홍보하고 격려해야 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탄소섬유 제조업체인 비코는 발열용 탄소섬유(주택 난방·발열 조끼), 탄소열풍기, 수소발생기 등 다양한 제품을 10여 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상업화의 길을 열었디.
최근 몽골과 중국 현지 전문가들과 협력을 통해 제품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인들의 합작투자 등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경북도와 칠곡군은 관계공무원을 회사로 보내 대표를 격려하고 지원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이정화 대표는 “10년간의 연구개발 과정에서 여성CEO로서의 어려움, 자금문제 등 많은 역경이 있었다”며 “최근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몽골, 중국 수출을 열었고, 무엇보다 착한 기업으로 국내외 인기를 얻고 있어 앞으로도 신기술 개발, 매출확대에 많은 공을 들여야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