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대구FC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 수문장 구성윤.
▲ 지난달 대구FC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 수문장 구성윤.
대구FC가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5월 한 달 동안 승리하지 못하면서 리그 하위에 머물던 대구는 6월 들어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있다.

대구는 이달 들어만 2승1무의 성적을 냈다. 현재 3승4무1패 승점 13점으로 리그 순위를 4위까지 대폭 끌어 올렸다. 3위 상주 상무와의 격차도 승점 1점밖에 나지 않아 자력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따낼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

이제는 3위 자리에 오른 뒤 승점을 확보하면서 경쟁 팀들을 따돌리는 등 ‘순위 굳히기’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 데얀 등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막강 화력 쇼를 펼치고 있다. 6월에만 13골을 몰아쳤다.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대구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문장’ 자리다. 수년간 대구의 뒷문을 지켰던 조현우가 울산 현대로 이적하면서 골키퍼 무게감이 떨어졌다.

조현우의 백업으로 활약했던 최영은이 올 시즌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지만 조현우의 빈자리를 100% 메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영은은 이달 들어 3실점밖에 하지 않았으나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페널티킥 허용)를 저지르며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이에 지난달 대구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에게 관심이 향하고 있다.

구성윤은 25일 추가 선수등록 후 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강원FC전에서 K리그1 데뷔전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구성윤은 197㎝의 큰 키를 활용한 공중볼 장악 능력과 반사 신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리그 167경기에 출전하고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발탁되는 등 실력은 이미 검증됐다.

뒷문까지 보강된다면 대구의 전력은 더욱 강해진다.

조현우를 떠나보내면서 상심이 컸던 대구 팬들의 마음을 구성윤이 달래줄 수 있는 지 관심이 쏠린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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