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명 투표에 참여한 486가구 중 83.7% 명칭 변경 찬성

▲ 군위군 고로면이 삼국유사면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무기명 투표방식으로 진행된 명칭 변경 투표에 대한 개표를 하고 있다.
▲ 군위군 고로면이 삼국유사면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무기명 투표방식으로 진행된 명칭 변경 투표에 대한 개표를 하고 있다.
삼국유사의 산실인 군위군 고로면이 내년 1월부터 ‘삼국유사면’으로 명칭이 바뀐다.

군위군은 지난 15∼19일 5일간 고로면 명칭을 지역의 고유성과 역사성이 담긴 ‘삼국유사면’으로 변경하기 위한 주민 찬·반 투표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무기명 투표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주민 의견조사에는 지난달 31일 기준 고로면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852가구 중 486가구(57%)가 참여했다. 이 중 과반이 훨씬 넘는 83.7%인 407표가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군위군은 주민대표단체 사전 설문조사 시 결정된 주민 찬·반 의견조사 효력발생 기준(고로면 전체 가구 수 과반 참여 및 참여자 과반 찬성)에 따라 삼국유사면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주민 의견수렴 결과와 명칭변경 실태조사서를 반영해 관련 조례 개정을 시작으로 행정공부 정비, 각종 시설물 교체 등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새로운 명칭을 사용할 계획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이번 주민 찬·반 의견조사 결과는 과감한 혁신으로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고로면 주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며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모여 결정된 만큼 군위가 명실상부한 삼국유사의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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