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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한화 만나는 삼성, 루징 시리즈 되면 ‘치명타’

23일 한화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최채흥. 삼성 라이온즈 제공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삼성은 23일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한화와 홈 3연전을 갖는다. 삼성이 다시 5할 승률을 맞추기 위해서는 위닝 시리즈(2승1패) 이상의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

올 시즌 한화는 ‘18연패’라는 최다 연패 타이 기록(삼미 슈퍼스타즈)을 세우며 일찍이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시즌 초반 한화를 만난 대부분의 팀들은 차곡차곡 승리를 챙겨가면서 재미를 봤다.

중상위권 팀들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갈 길이 먼 삼성도 최하위를 만나 승리를 쌓을 때다.

한화가 연패에 빠졌을 때 한화를 만나지 못한 일정이 아쉽게 느껴졌을 정도.

하지만 반대로 루징 시리즈(1승2패)를 기록한다면 치명타를 입는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올해 한화에 루징 시리즈를 당한 팀들 모두 다음 경기에서 연패하는 묘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두산 베어스가 한화와 3연전에서 1승2패 후 삼성에 2패를 더하면서 4연패를 기록했다. 이보다 앞선 SK 와이번스는 개막전에서 한화를 만나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후 10연패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한화전에서 1승2패를 거둔 후 다음 3연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 시점에서 한화를 만나는 것은 어쩌면 껄끄럽다.

삼성의 기세가 한풀 꺾인 반면 한화는 연패 당시 무기력했던 모습을 조금씩 벗어던지고 있기 때문.

삼성은 지난 주(16~21일) 두산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뒀지만 KIA에 루징 시리즈를 당하며 3승3패의 성적을 냈다. 반면 한화는 리그 최강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끈질긴 면모를 보이는 등 분위기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

삼성이 한화에 일격을 당하지 않으려면 팀 타선의 폭발이 요구된다.

불행 중 다행스러운 점이 한화의 1선발 서폴드를 피한다는 것이다. 한화의 선발 라인업을 보면 서폴드를 제외하면 제역할하고 있는 선수들이 없다. 불펜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삼성의 방망이만 터져준다면 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은 23일 한화 3연전 첫 선발 투수로 최채흥을 내세웠다. 올 시즌 3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 최채흥은 부상 이후 17일 만에 마운드로 돌아온다.

삼성은 한화전 이후 부산으로 넘어가 롯데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롯데전의 관전 포인트는 선발 투수 싸움이다.

롯데의 불펜은 삼성 불펜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먼저 선발 투수에서 무너지는 쪽이 경기를 패할 확률이 높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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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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