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이 '한번 믿어보자' 싶게 정강 바꿔야 대선 희망"||&qu
비상대책위 체제의 통합당으로선 바꿀 수 있는 것은 모두 바꾼다는 기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통합당의 정강정책은 국민이 한 번 믿고 지지해보자는 인식을 줄 정도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강정책특위 회의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헌법에서 말하는 자유민주주의지만 그 범주 안에서 어떻게 시대변화를 추구하느냐가 이번 정강정책 개편의 주요 목적이어야 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당들이 그동안 '정강 따로, 행동 따로' 식의 당 운영을 해와 국민들이 회의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정강정책이라는 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정치권이 제대로 적응해서 국민 의사를 따라간다는 게 내포가 돼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정당들이 굉장히 소홀히 한 게 우리나라 정치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내가 새누리당 정강정책 개편 위원장을 담당했는데 그때도 지금처럼 '보수'라는 말 가지고 상당한 승강이가 있었다"며 "하지만 보수라는 말을 쓰지 않아도 새누리당이나 미래통합당이 보수정당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강정책특위 김병민 위원장은 "2020년에는 국민을 위해 새 시대정신을 담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대선을 앞두고 집권이 가능하고 국민에게 폭넓게 사랑받는, 국가공동체의 내일과 국민의 도약을 진취적으로 이끄는 내용을 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