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이 '한번 믿어보자' 싶게 정강 바꿔야 대선 희망"||&qu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송언석 비서실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강정책개정특위 제1차 회의에 입장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송언석 비서실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강정책개정특위 제1차 회의에 입장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정강 정책으로 차기 대선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비상대책위 체제의 통합당으로선 바꿀 수 있는 것은 모두 바꾼다는 기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통합당의 정강정책은 국민이 한 번 믿고 지지해보자는 인식을 줄 정도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강정책특위 회의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헌법에서 말하는 자유민주주의지만 그 범주 안에서 어떻게 시대변화를 추구하느냐가 이번 정강정책 개편의 주요 목적이어야 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당들이 그동안 '정강 따로, 행동 따로' 식의 당 운영을 해와 국민들이 회의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정강정책이라는 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정치권이 제대로 적응해서 국민 의사를 따라간다는 게 내포가 돼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정당들이 굉장히 소홀히 한 게 우리나라 정치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내가 새누리당 정강정책 개편 위원장을 담당했는데 그때도 지금처럼 '보수'라는 말 가지고 상당한 승강이가 있었다"며 "하지만 보수라는 말을 쓰지 않아도 새누리당이나 미래통합당이 보수정당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말했다.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강정책개정특위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 부터 김병민 특위원장, 김종인, 윤주경 위원. 연합뉴스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강정책개정특위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 부터 김병민 특위원장, 김종인, 윤주경 위원. 연합뉴스
그러면서 "보수라는 것은 급진적 변화를 억제한다는 의미에서의 보수지, 시대 변화에 전혀 적응하지 않는 보수라는 건 정치적으로 생존이 불가하다"며 "이번에 만드는 새 정강정책을 가지고 다가오는 대선에서 기필코 통합당이 승리할 수 있는 희망을 국민에게 불러일으키는 데 전력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강정책특위 김병민 위원장은 "2020년에는 국민을 위해 새 시대정신을 담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대선을 앞두고 집권이 가능하고 국민에게 폭넓게 사랑받는, 국가공동체의 내일과 국민의 도약을 진취적으로 이끄는 내용을 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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