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한국콘텐츠진흥원 첨단 CT연구개발사업자로 선정||경북대, 지역기업들과 문예회관 라

▲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31일 슈퍼주니어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에서 3D 혼합현실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 중에 무대 뒤편에서 최시원 씨 3D 혼합현실 이미지가 튀어나와 12m 높이의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대화를 해나갔다. 연합뉴스
▲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31일 슈퍼주니어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에서 3D 혼합현실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 중에 무대 뒤편에서 최시원 씨 3D 혼합현실 이미지가 튀어나와 12m 높이의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대화를 해나갔다. 연합뉴스


지난달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온라인 콘서트에서 멤버 최시원이 12m 크기 혼합현실 이미지로 깜짝 등장해 주목받았다.

이 콘서트는 12만 명이 관람했으며 지난 14일 열린 BTS의 온라인 콘서트에는 75만 명이 관람했다.



대구시립 예술단체들의 평면적인 공연만 하던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이같은 첨단기술을 가미해 온라인 콘서트가 가능한 첨단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역연계 첨단 CT(문화기술)실증 사업 공모에 대구시가 선정됐다.



지역연계 첨단CT 실증사업은 지역의 박물관, 공연장, 테마파크, 경기장 등 유휴 공공시설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R&D(연구개발)사업이다.



이번 공모에 대구시와 경북대(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가 총 100억 원에 규모의 첨단CT 연구개발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것이다.



지역 기업 진명아이앤씨, 에이투텍, 알엔웨어와 대전기업 카이가 함께 초실감 영상 획득‧전송‧상영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대구문화예술회관을 라이브셰어(Live Share) 공연장으로 구축해 개발된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37년간 다목적 문화공연시설로 사용 중인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이번 사업으로 5G 네트워크와 첨단CT기술을 활용, 원격지에서도 실감나고 생생한 관람이 가능한 지역 대표 라이브셰어 첨단공연장으로 2022년까지 100억 원을 투입해 새롭게 탈바꿈하게 된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으로 최근 코로나19 등 여파로 비대면 공연 문화가 확산되고 실시간 상영을 넘어선 쌍방향 소통까지 가능한 새로운 공연문화와 공연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현실에 보다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뮤지컬, 오페라 등 최고 수준의 공연 콘텐츠를 수도권으로 널리 알리고, 수도권에서 대부분 이뤄지는 K-pop 등 양질의 문화공연 콘텐츠를 초실감 기술을 활용해 지역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공연문화산업 및 ICT, 콘텐츠산업 등 라이브셰어를 중심으로 한 연관 산업분야의 기업역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된 라이브셰어 첨단공연장, 첨단CT 강소기업, 지역 우수문화콘텐츠 등을 활용해 ‘라이브셰어’라는 새로운 공연시장 개척과 국내외 시장선점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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