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가야, 백제 등의 삼국시대 말 갑옷과 고구려 벽화 속의 말 갑옷 등 18점 영상과

▲ 국립경주박물관이 오는 8월23일까지 삼국시대 말 갑옷 등을 선보이는 특별전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경주 쪽샘지구에서 출토된 것을 재현한 말 갑옷.
▲ 국립경주박물관이 오는 8월23일까지 삼국시대 말 갑옷 등을 선보이는 특별전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경주 쪽샘지구에서 출토된 것을 재현한 말 갑옷.
국립경주박물관이 신라와 가야, 백제 등 삼국시대의 다양한 문화재급 말 갑옷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경주박물관은 12일부터 오는 8월23일까지 신라와 가야, 백제지역에서 출토된 말 갑옷과 고구려 고분 벽화 속 말 갑옷까지 고대 삼국시대의 말 갑옷 18점을 전시한다.

함안 마갑총에서 1992년 출토된 말 갑옷과 경주 쪽샘지구 및 계림로에서 나온 갑옷 6점과 말 투구 10점 등은 모두 완전한 형태로 전시된다.

경주 황남동에서 일제강점기인 1934년 우리나라 최초로 말 갑옷이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신라, 가야, 백제시대의 말 갑옷이 전국에서 여러 점 출토됐지만 온전한 형태로 드러난 것은 많지 않다.

경주박물관의 이번 특집전은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신라 귀족들의 안식처인 쪽샘지구에서 완벽한 형태로 발굴된 신라의 말 갑옷을 주제로 황남동 109호와 계림로 1호 말 갑옷을 선보인다. 또 1934년과 1973년에 발굴된 말 갑옷은 발굴 이후 최초로 일반에 공개한다.

2부는 가야와 백제 말 갑옷 편이다. 동아시아에서 최대의 수량을 자랑하는 가야의 말 갑옷을 소개한다. 함안의 마갑총, 부산 김해와 합천 등에서 출토된 신라와는 다른 형식으로 제작된 가야와 백제의 말 갑옷들도 볼 수 있다.

3부는 고구려 고분벽화 속 중장기병에서 다양한 말 갑옷과 철기병으로 불리는 당시 병사들의 무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영상으로 제작해 관람객들이 말 갑옷과 갑옷, 병장기들의 활용도를 이해하기 쉽게 했다.

국립경주박물관 민병찬 관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준칙은 물론 마스크도 착용해야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운영한다”며 “박물관 입장할 때 개인정보 동의서 작성 등은 불편하더라도 꼭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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