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예담학교 학생이 라이브챗을 통한 학생회장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 대구예담학교 학생이 라이브챗을 통한 학생회장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자치활동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구예담학교(고희전)는 순차적 등교수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10일 학급회 조직에 이어 전일제 위탁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회장 및 부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번 선거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후보자들의 공약과 소견 발표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학생회 선거는 선거 공고 기간 동안 입후보자 등록에 이어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 후보들은 자신들의 공약을 담은 포스터를 교내에 부착하는 동시에 교실을 돌며 유세를 하거나 등교 시간에 맞춰 교문 앞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후보자들이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홍보 동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각반 SNS에 올렸다.

또 후보자의 소견 발표는 유튜브 채널 라이챗으로 실시간 중계로 진행됐으며 투표 방식도 각반 SNS의 설문조사 방식을 차용해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학생회장에 당선된 조애진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해 선거 운동에 제한이 있어 아쉬웠다”며 “비록 예전과 같은 선거 운동을 할 수 없고 공약을 알리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지만 라이브챗으로 학교에 오지 못한 친구들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고희전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문화가 바뀌고 있다. 학생회 선거 또한 새로운 학교 문화의 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며 “이러한 변화에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도 유연하게 대처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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