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교육과정 운영 모델 제시

▲ 경북도교육청이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영양 수비초와 일월초, 일월초 청기분교 등 3개 학교 간 공동 원격수업 모습.
▲ 경북도교육청이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영양 수비초와 일월초, 일월초 청기분교 등 3개 학교 간 공동 원격수업 모습.
경북도교육청이 도내 소규모 학교 원격수업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등 새로운 교육과정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학생 수 감소와 소규모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산어촌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정상화해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1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영양군 수비초와 일월초는 원격수업 플랫폼을 활용해 원격 공동 수업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원격 공동 수업은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과 상호작용을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영양 수비초, 일월초, 일월초 청기분교 등 3개 학교는 지난 3일 원격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하나의 온라인 교실을 개설했다.

독도교육주간, 시울림 활동과 연계해 운영된 온라인 교실에서 학생들은 독도모형을 제작하고 독도 관련 시를 지어 발표하는 온라인 시낭송회를 통해 공유·소통했다.

이들 학교는 공동교육과정 계획에 따라 ‘공동 수업의 날’을 원격수업 포함 연 6회 이상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농산어촌 학교에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공동 교육과정은 소규모 학교 간 공동 수업형, 도농 교류형, 원격 화상 수업형, 초·중 연계형 등 다양한 형태로 학급 단위까지 확대해 운영된다.

경북교육청 이용만 유초등교육과장은 “원격수업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공동수업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미래형 교육 모델을 찾고 소규모 학교 장점을 극대화하는 한편 단점은 보완해 작지만 강한 학교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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