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예천군문화회관에서 예천 원도심 일방통행 체계 기본구상 교통정책 전문가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 지난 9일 예천군문화회관에서 예천 원도심 일방통행 체계 기본구상 교통정책 전문가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신도청 시대 침체된 예천읍 원 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통환경 개선을 통한 다시 찾고 싶은 매력이 넘치는 원 도심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천군이 지난 9일 예천문화회관에서 마련한 원 도심 일방통행 체계 기본구상 교통정책 전문가 토론회에서 발표자들은 일방통행을 통한 도청 신도시와 차별화된 상권 개발로 지역 경제 활성화, 도심 활성화 등을 꾀해야 한다는 입을 모았다.

기조발언에 나선 미래도시교통연구원 황정훈 이사장은 ‘일방통행을 통한 중소도시 교통환경 개선 전략’에서 “예천은 타 도시와 비교하면 가장 적합한 체계를 갖췄고 중심지역이 바둑판처럼 돼 있어 일방통행을 통해 활력 넘치는 원 도심, 상권 활성화 등 변화를 통한 주민들의 의식 개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길벗 교통연구소 최한규 소장은 주제발표에서 “읍내 원 도심 2개 간선도로 주차와 보행환경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원도심이 도청이전 신도심과 동반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방통행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발표에 이어 토론에서 대경연구원 정웅기 위원은 “시장로와 효자로 간 일방통행 추진에서 남북 간 짧은 도로에 대한 정비도 병행한다면 효과가 훨씬 높아질 것 같다”고 제안했다.

예천경찰서 권기창 교통관리계장은 “방지턱 부분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며 “농촌지역인 만큼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어르신들을 위한 배려도 계획에 포함시켜 달라”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침체를 겪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통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원 도심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활력을 불어 넣어 다시 찾고 싶은 원도심의 매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공감하는 교통개선 정책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우용한 경일대 교수를 좌장으로 정웅기 대경연구원 연구위원, 윤창훈 영진사이버대 교수, 김현진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조사평가처 연구위원, 권기창 예천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박재일 개인택시 예천군지부장, 정차모 예천인터넷 대표 등 패널이 획기적인 교통정책 도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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