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해찬·김종인 회동, 21대 국회 원구성 불발...강대강 충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 개원 법정 시한을 앞두고 여야가 강대강 충돌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이끄는 수장들이 3일 대면했지만 21대 국회 원구성 합의는 도출하지 못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3차 추경, 21대 국회 원구성, 코로나19 경제 현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는 원구성을 놓고서는 신경전이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국회가 정상적으로 협상이 돼야 한다”며 “제일 중요한 것이 개원인데 이해찬 대표가 7선이고 가장 밝은 분이니 과거 경험을 봐서 정상적으로 해달라”고 말했다.

3차 추경안 처리도 이야기가 오갔는데 이 대표는 “예산이 잘 집행될 수 있도록 빨리 심의해서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국회에 오래 있었지만, 3번의 추경을 상반기에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외환위기 때는 금리가 높아 국가 부채 발생 시 이자 부담이 컸는데 요즘은 금리가 많이 내려가서 그때보다 부담이 크지 않다”면서 확장재정이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빨리 원이 구성될 수 있도록 해주시면 그 다음에 원 운영은 종전과는 달리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원구성 협상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원래 5일에 본회의를 하는 것으로 돼 있어서 기본적인 법을 지켜가며, 협의할 것은 협의하면 불필요한 과정은 우리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면서 협의는 하되 법 테두리 안에서 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민주당은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등 개원 연합전선으로 5일 본회의 개의를 강행으로 통합당을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개의돼야 한다며 법준수 명분으로 5일 개의를 정당화시키며 통합당 측에 구태정치 청산에 함께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통합당은 합의 없는 개의에 강력 반발하며 원구성과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비협조로 맞서고 있다.

민주당이 21대 국회 ‘정시 개원’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이 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에 따라 국회문을 여는 것이 협상과 양보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한다”며 “다음주에는 상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와 각종 민생법안 심의에 착수해서 일하는 국회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이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본회의 소집요구서에는 민주당 의원 177명 전원과 정의당 6명, 열린민주당 3명 그리고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 5개 정당에서 총 188명의 의원이 서명했다.

통합당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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