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보다 싼 가격의 농산물, 경주체리 5월하순부터 이달말까지 한 달여간 240t 출하

▲ 경주 체리가 한창 출하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출하되는 경주 체리는 수입체리보다 싸고 새콤달콤해 인기다.
▲ 경주 체리가 한창 출하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출하되는 경주 체리는 수입체리보다 싸고 새콤달콤해 인기다.
새콤달콤한 맛과 붉은 빛깔로 소비자의 입맛을 유혹하는 ‘경주 체리’가 본격 출하된다.

경주시는 고소득 작목으로 분류되는 붉은 빛깔과 새콤달콤한 맛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경주 체리가 지난달 하순부터 수확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주 체리는 지난달 하순 조생종 조대과, 도니센스를 시작으로 중만생종인 좌등금, 나폴레온 등이 이달 하순까지 출하될 예정이다. 다른 과일과 다르게 수확시기가 짧아 한 달 정도 기간에 반짝 출하된다.

경주 체리는 건천지역을 중심으로 100여 년의 오래된 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다. 63㏊의 재배면적을 자랑해 전국 최대 주산지로 손꼽힌다.

올해 240여t을 수확할 예정이다. 수정 이후 농약을 살포하지 않은 친환경 과일로 인기다. 과육이 두껍고 단맛이 나는 수입산 체리에 비해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강한 게 경주 체리의 특징이다.

체리는 국내산 가격이 수입산보다 유일하게 싼 과일이다. 최근 신세대 선호 소형 컬러 과일로 소비가 증가 추세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는 경주 체리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배 기반 조성 및 신품종 확대에 따른 생산력 증가, 가공 상품 개발 등 농가 소득 증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최정화 경주농기센터 소장은 “우수한 경주 체리 인지도를 높이고 농가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 위해 선진 기술 보급과 소비 계층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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