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강조||방역 사각지대 찾아 선제적 대응 주문

▲ 1일 영상화의로 열린 대구시 확대간부회의
▲ 1일 영상화의로 열린 대구시 확대간부회의


“보통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는 코로나19와 동행하는 시대에 그동안 사각지대로 우리가 소홀히 했던 곳은 없는지 철저하게 돌아봐 주길 바랍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일 오전 영상회의로 열린 대구시 확대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와 관련해 이같이 강조했다.



권 시장은 “그동안 요양원, 요양병원, 정신병원, 콜센터 등 이런 곳이 코로나19에 굉장히 취약했지만 사각지대였다”며 “외국인 노동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들도 취약지역이지만 아직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 부서에서 현장에 나가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고시원이나 앞으로 문을 열게 될 어린이집, 경로당, 복지관 등 이런 곳도 스스로 방역이 안 되는 취약 시설이라고 볼 수 있다”며 “전부서에서 이러한 방역 사각지대를 찾아 어떻게 선제적으로 대처할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구시는 시범사업을 하고 있지만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곳에서 QR코드 활용에 대해 지금 적극 준비해야 한다”며 “클럽이나 코인노래방 등과 관련해 집합 금지명령이 끝나는 7일부터 정부가 QR코드를 전국화 실시하겠다는 기간까지는 공백이 생긴다. 관련부서들이 협업해 7일 이후 QR코드 시스템을 어떻게 전면적으로 적용하고 중간에 공백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제방역과 관련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했는데 대구시가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디테일한 부분들을 더 챙길 건 없었는지 시민들의 마음을 덜 헤아린 부분들은 없었는지 돌아보는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긴급하고 응급한 생계·생존 자금 지원에서 장기적으로 시민의 삶을 돌보고 기업의 회생을 통해서 경제를 살려 나가는데 경제 방역의 무게 중심이 이동해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 시장은 심리방역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굉장히 길어지고 특히 대구는 2개월 간 대유행을 겪었기 때문에 시민들 모두가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대대적인 심리방역이 대구시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정신건강 전문가들과 직접 회의를 하면서 방안을 찾겠지만 부서별로 찾아봐달라”고 요청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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