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 501개소 방역지침 준수 상황 일제 점검||골프연습장 등 사회적 거리두기 대상 업종

▲ 지난달 29일 대구의 한 당구장에서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당구를 치고 있다.
▲ 지난달 29일 대구의 한 당구장에서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당구를 치고 있다.


대구시는 실내체육 시설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지난달 28일을 시작으로 주말동안 당구장 501곳에 대해 긴급 방역 점검을 실시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26일 확진된 오성고 학생 이동동선에 당구장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지난달 28~31일 지역 내 당구장 501곳에 대해 시와 구·군이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당구장은 출입자 명부작성, 마스크 착용 및 1m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소홀히 할 경우 특히 감염병 전파 가능성이 큰 체육시설이다.



대구시는 구·군 25명, 대구시 43명으로 현장점검반을 꾸려 △이용객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및 명단 작성 △흡연실 이용 적정인원 관리 △주기적 소독 및 환기 △운동 시 거리두기 등을 점검했다.



마스크 미착용, 출입자 명부 미작성 등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한 91곳에 대해서는 현장 시정조치했다.



앞서 대구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대상 업종(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무도학원, 무도장) 1천281개소, 공공체육시설 82개소, 민간 수영장 21개소를 구·군과 집중 지도·점검했다.



구·군과 대구체육 방역자율지킴이단(172명)을 통해 지도점검과 아울러 관내 체육시설 2천429곳에 대해 비접촉체온계 2천429개, 마스크 5만840장, 방역장갑 9천950개, 손소독제 1만4천150개 등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대구시는 순차적으로 골프연습장 477개소 등 사회적 거리두기 대상 업종외 기타 체육시설에 대해서도 오는 5일까지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현장점검에서 확인된 현장실태, 방역상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히 보완 조치해 생활수칙 준수가 시민 스스로의 자율적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집중 지도할 계획이다.



대구시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점검으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체육시설을 통한 무증상 전파 등 지역사회 전파를 사전에 차단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체육 환경 조성은 물론, 민간실내체육시설이 자발적으로 방역관리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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