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열린 삼성과 NC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최채흥은 4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지난달 31일 열린 삼성과 NC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최채흥은 4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연승 행진이 ‘4’에서 멈췄다.

삼성은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7-18로 패했다.

삼성은 김지찬(2루수)-박계범(3루수)-이학주(유격수)-이원석(지명타자)-살라디노(1루수)-박찬도(좌익수)-김헌곤(우익수)-김응민(포수)-박승규(중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NC는 박민우(2루수)-서호철(3루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강진성(1루수)-권희동(좌익수)-알테어(중견수)-김태군(포수)-김찬형(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젊은 좌완 선발 투수 최채흥(삼성)과 구창모(NC)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경기 전 최채흥은 1점대, 구창모는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었기에 명품 투수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비교적 싱거웠다.

최채흥이 4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점)하며 구창모보다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왔다. 최채흥의 시즌 첫 패(3승).

그동안 보여줬던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최채흥은 경기 초반부터 실점했다.

1회 초 첫 타자 박민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회에는 강진성, 권희동에게 안타를 맞은 후 김태군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면서 2점을 더 내줬다.

4회에는 2루수 김지찬의 실책과 박민우의 적시타로 2점을 헌납했다.

5회에는 나성범, 양의지, 강진성을 상대했지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반면 구창모는 4회까지 한 타자도 루상에 내보내지 않는 등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침묵하던 삼성 팀 타선은 구창모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후 살아나기 시작했다.

7회 말 선두 타자 박계범이 볼넷, 최영진과 이원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어 폭투로 1점을 추가한 후 살라디노의 적시타, 대타 이성곤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홍정우가 3점을 추가 실점한 반면 삼성 팀 타선은 1점을 얻는데 그쳤다.

또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장지훈이 6실점(1자책점) 했다. 삼성은 마지막 공격에서 살라디노의 솔로 홈런, 김동엽의 투런 홈런으로 3점을 추가했지만 큰 점수 차이로 벌어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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