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포항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에 폐교 운동장 모래 사용된다.

백사장 길이 7m 가량 더 늘어나…예산 10억 원 절감

포항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 조감도.


포항시가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에 폐교 운동장에 있는 모래를 재활용한다.

지난달 31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월 말까지 한 달여 간 북구 동빈1가에 있는 옛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 있는 모래 2만㎥를 남구 송도동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으로 옮긴다.

포항 구도심에 있던 중앙초등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폐교된 뒤 2017년 우현동으로 옮겨 다시 문을 열었다.

시는 폐교된 건물을 철거하고 현재 북구청사를 신축 중이다.

이 과정에서 폐교 운동장 일대에서 나오는 모래 활용 방안을 고민하다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모래 성분을 검사한 결과 오염 정도가 심하지 않고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모래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폐교 운동장의 모래를 송도해수욕장을 상징하는 ‘평화의 여상’ 인근 모래 유실이 심한 구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포항해수청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에 모래 15만㎥로 50m 길이 백사장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폐교 운동장 모래를 재활용하면 백사장 길이가 7m 정도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사업으로 10억 원 가량의 예산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시 김현구 도시재생과장은 “‘구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 현장의 모래를 의미있게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관련기관과 수 차례 협의를 진행해 왔다”면서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을 통해 과거 명사십리 명성을 회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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