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쇼핑 이랜드리테일 인수 10주년 기념 할인행사 열려||오전 9시께 럭키박스 행사 선착순

▲ 27일 오전 8시30분께 대구 중구 동아쇼핑 본점 앞은 새단장 10주년 기념 행사를 위해 찾은 300여 명이 오픈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 27일 오전 8시30분께 대구 중구 동아쇼핑 본점 앞은 새단장 10주년 기념 행사를 위해 찾은 300여 명이 오픈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 27일 동아쇼핑 본점은 새단장 오픈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사은대축제 특별 행사를 찾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 27일 동아쇼핑 본점은 새단장 오픈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사은대축제 특별 행사를 찾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 27일 동아쇼핑 본점은 새단장 오픈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사은대축제 특별 행사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27일 동아쇼핑 본점은 새단장 오픈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사은대축제 특별 행사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선물도 받고,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횡재한 것과 다름없죠.”

동아쇼핑 본점 앞에서 만난 최성연(52·여)씨는 한껏 들뜬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 왔는데 오픈 1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벌써 긴 줄이 만들어져 있어 놀랐다”며 “코로나19로 각박하기만 한 삶에 오랜만에 기분 좋은 이벤트 소식에 설렘을 느끼며 찾았다”고 했다.



27일 오전 8시30분 대구 중구 동아쇼핑 본점.

300명 넘는 사람들이 정문에서부터 앞 마당으로 줄줄이 이어지며 건물을 감싸듯 늘어섰다.



동아쇼핑 새단장 오픈 10주년을 맞아 시작된 사은대축제 특별 행사 중 이날 단 하루 진행되는 럭키박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로봇청소기, 압력밥솥, 생선구이오븐 등을 랜덤으로 증정하는 럭키박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선착순 500명에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전 9시 오픈과 동시에 럭키박스 교환권을 받아 확인한 사람들 중에는 함성을 지르며 기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품에 아쉬움의 옅은 웃음을 띄는 사람도 있었다.



이번 특별 행사로 동아쇼핑 본점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1층 정문 맞은편에 설치된 선글라스, 우·양산 등 여름시즌 편집숍마다 파격가에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특히 지하 1층 식품매장은 순식간에 몰린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27일 동아쇼핑 본점은 새단장 오픈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사은대축제 특별 행사로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 27일 동아쇼핑 본점은 새단장 오픈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사은대축제 특별 행사로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쌀, 휴지, 세제 등 생필품을 비롯해 고기, 채소, 과일 등 세일 품목이 많고, 일부 카드에 한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사람들은 곧장 식품매장을 찾는 모습이었다.



김은주(43·여)씨는 “럭키박스 이벤트도 그렇지만 연중 단 한 번 있는 특가행사다 보니 아침 일찍 나왔다. 가격도 저렴한데 긴급재난카드도 사용할 수 있어 공짜로 얻어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수백 명의 사람들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랜드리테일 측은 코로나19 감염을 부추긴다는 우려 속에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지침이 적힌 종이를 나눠주며, 마스크 착용과 앞 사람과 2m 간격 벌려서기 등을 독려했다.



아예 ‘줄 세우기’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오픈 40분 전인 오전 8시20분부터 럭키박스 손목밴드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순식간에 몰려드는 사람들을 일일이 통제하기란 역부족이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야외에 매장을 설치하는 등 줄 서기가 아닌 분산을 유도했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통제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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