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인 삼소음.
▲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인 삼소음.
한국한의약진흥원이 건강보험용 한방제제인 삼소음의 물 추출물 반복경구투여 독성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관련 연구자료를 국제 학술지에 최초 게재했다.

27일 한국한의약진흥원에 따르면 한약비임상시험센터 노종현 연구원이 삼소음은 갈근, 반하, 전호, 인삼, 감초, 진피 등 11개 종류 한약재로 이뤄진 한의약 처방으로 오한, 발열 및 두통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하고 기침, 가래, 콧물 등 감기증상에 큰 효능을 확인했다.

현재 대부분 한약 처방은 오랜 기간 전통적으로 사용한 경험이 있는 원료를 사용하고 있으나 그것만으로 안전성을 입증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이에 따라 한약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강화를 위해 건강보험용 산제, 임의조제 처방, 대한약전 및 생약 규격집 한약재를 대상으로 안전성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부작용 사례 보고 시스템(FAERS)에 따르면 특정 약물은 반응과 부작용이 성별에 따라 민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연구진은 삼소음 물 추출물을 13주간 경구로 암컷과 수컷 실험동물에게 투여하고 잠재적인 독성을 관찰했다.

체중, 혈액분석, 요분석, 장기 조직 분석 등 여러 평가를 진행한 결과 모든 시험물질 투여군의 평가항목에서 독성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다.

삼소음 물 추출물의 무해용량은 암수 모두 4천㎎/㎏/일 이상을 보였으며 특별한 독성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보고했다. 대체의학분야에서 전통의약의 용도를 검토하는 국제약리학학회지에 게재됐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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