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몫 부의장에는 4선의 김상희 의원이 추대돼 헌정 사상 첫 여성 부의장이 탄생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후보자로 박 의원과 김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두 의원이 각각 단수 입후보한 만큼 선출은 표결 없이 추대 형식으로 이뤄졌다.
의장 후보자로 추대된 박 의원은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과 IMF환란 경제청문회 실무팀장, 김대중 총재 특보 등을 역임했고 1999년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이후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대전 서갑에 출마해 당선된 뒤 내리 6선을 했다.
19대 국회 땐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박 의원은 “이제 우리는 여야를 떠나 민주적 정부가 국민 박수 속에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훌륭한 전통을 세워야 한다”며 “국민의 성공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요, 문재인 정부 성공이 국민 성공이라는 확고한 국민적 공감대 속에 임기 마치는 날 온 국민의 박수 속 떠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 운영과 관련해서 “일하는 국회 TF를 즉각 구성하겠다”며 “이미 규정된 국회법을 충실히 지키고 단서조항 예외조항이 원칙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도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의장단부터 일하는 국회로 만들기 위해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부의장도 과거 국회에서 대신하고 대체하는 것에 머물렀던 소극적 역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야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로는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의 추대 가능성이 크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