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단백질 공급원으로 곤충산업 집중 육성 계획 밝혀

▲ 경북도가 식량위기 대응 확보 차원에서 체계적인 곤충산업 육성에 나선다. 경북 곤충산업 육성 체계도.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식량위기 대응 확보 차원에서 체계적인 곤충산업 육성에 나선다. 경북 곤충산업 육성 체계도.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미래 단백질 공급원 확보 등 식량위기 대응 확보 차원에서 체계적인 곤충산업 육성에 도전한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국가 간 수출 단절, 지역 내 이동제한, 식료품 공급 부족 등의 확산으로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경북도는 20일 △곤충산업특화단지 조성 △경북도 곤충산업 혁신 실행계획 수립 △곤충 제품 비대면 유통체계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서도 국내 곤충산업 육성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곤충산업특화단지 조성 추진을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특화단지 추진 예정부지는 상주에 있는 농업자원관리원 소속인 잠사 곤충사업장이다.

특화단지에는 곤충산업 혁신지원센터, 첨단융합형 전처리·가공·유통시설을 구축해 농가는 사육전문화로 생산효율을 높이고 가공·유통은 전문기업·기관이 전담토록 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곤충은 40%에서 많게는 70%까지 양질의 단백질과 다양한 비타민·무기질을 함유해 유엔식량농업기구가 2013년 식용곤충을 작은 가축으로 명명,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돼 왔다.

특히 단백질 1㎏ 생산 때 가축이 10㎏의 사료가 필요한 반면 곤충은 1㎏만 필요하고 가축대 곤충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천850대 1, 물 사용량이 1천500대 1로 경제적·환경적 가치가 있다.



▲ 식용곤충을 대표하는 갈색거저리 사육현장. 경북도 제공
▲ 식용곤충을 대표하는 갈색거저리 사육현장. 경북도 제공
이에 도는 2015년 관련 육성조례를 제정했고 2018년 기준으로 427농가(전국 2천318농가)에서 매출 50억 원(전국 375억 원) 규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식용곤충을 대표하는 흰점박이꽃무지(꽃벵이)와 갈색거저리(고소애) 사육농가는 도내 340 농가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국내 곤충시장은 2018년 2천648억 원에서 올해 3천616억 원으로 2030년에는 6천309억 원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도 곤충산업은 식용곤충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코로나19이후 식량안보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를 것이고 곤충은 현시점에서 가장 실현 가능한 대체 단백질원으로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국내 곤충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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