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에 대구 배달앱 도입 사업 참여 기회 주는 공모 방식 유력||도입 시급성 및 안정적

▲ 대구시청 전경.
▲ 대구시청 전경.


대구 배달애플리케이션 도입을 발표한 대구시가 ‘대구형 플랫폼 챌린지 공모’ 방식으로 한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혀 지역기업에도 참여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공모 방식이 거론되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지역에 배달앱이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 빠른 도입과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는 점에서는 모두 동의하고 있다.



‘대구형 플랫폼 챌린지’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업체가 앱을 개발하고, 대구시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14일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구비상경제대책회의 2차 소상공인분과회의(이하 분과회의)에서 ‘대구형 공공 배달앱 구축 운영에 관한 안건’이라는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5일 지역 공공 배달앱을 도입하기로 발표하고, 공모 방식과 사업의 타당성 검토에 대해 대경연구원에 요청했었다.



이번 분과회의에서는 모두 4가지의 공모 방식을 토대로 논의가 진행됐으나, 전문가들의 의견 차이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제시된 안건은 △대구형 플랫폼 챌린지 공모 △대구시 공공 배달앱 구축 △민간 협력형 배달앱 △제로 배달앱 활용이다.



각 방식마다 장·단점이 뚜렷했고, 이를 보완 및 장점을 극대화하는 논의가 진행됐으나 명확한 대안은 도출해내지 못했다.



다만 지역기업의 참여로 민·관이 함께 배달앱을 구축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경연구원 관계자는 “분과회의에서 대구형 플랫폼 챌린지 공모와 민간업체의 기존 플랫폼을 활용하는 민간 협력형 배달앱 활용안이 효율적이라는 언급이 다수 나왔다”며 “이달 말 3차 분과회의를 다시 열어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분과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민간 협력형 배달앱 활용안을 포함한 대구형 플랫폼 챌린지 공모에 무게를 두고 있다.



두 방안을 합친 이 공모 방식은 지역의 관련 기업 모두에게 배달앱 도입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줄 수 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배달앱을 운영 중인 민간업체가 선정될 경우, 빠른 도입과 막대한 개발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의 모든 스타트업과 업체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함께 대구 앱을 개발하는 대구형 플랫폼 챌린지 공모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앱 운영에 대한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중점으로 사업 추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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