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8곳 운영 결과 4월30일 기준 377명 유입 …중학교 확대 시행

▲ 경북도교육청이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 ‘작은 학교 자유 학구제’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안동 남후초등학교가 지난해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그램 일환으로 실시한 서예 문화예술 체험 수업 모습.
▲ 경북도교육청이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 ‘작은 학교 자유 학구제’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안동 남후초등학교가 지난해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그램 일환으로 실시한 서예 문화예술 체험 수업 모습.
경북도교육청이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작은 학교 자유 학구제’가 농촌 소규모 학교의 학생을 늘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1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소규모 학교 학생 수 증대와 작은 학교 적정 규모화를 통한 농산어촌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작은 학교 자유 학구제’를 시행하고 있다.

‘작은 학교 자유 학구제’는 작은 학교 학구를 큰 학교 학구까지 확대, 지정해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한 방향 전입이 가능하도록 학교 선택권을 주는 제도다.

제도 운용 결과 올해 108개교의 작은 학교 자유 학구제 운영으로 지난달 30일 기준 377명의 학생이 유입됐다.

올해 작은 학교 자유 학구제를 운영 중인 학교는 초등학교 97개교, 중학교 11개교다. 초 298명, 중 79명의 학생이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전·입학했다.

전교생의 50%에 달하는 학교도 늘어났다.

가장 많은 학생이 유입된 학교는 전교생이 108명의 안동 풍산중학교다.

풍산중은 인근 도청 신도시의 풍천중에서 전교생의 약 50%인 학생 53명이 유입, 과밀 학급 해소는 물론 교육 여건도 개선됐다.

또 포항 죽천초(전교생 50명)는 23명, 포항 남성초(전교생 30명) 17명, 안동 신성초(전교생 42명) 14명으로 전교생의 약 50% 학생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학교 자유 학구제를 시범 운영한 지난해에도 도내 초등학교 29개교의 134명의 학생이 작은 학교로 유입, 학교별 평균 4.6명의 학생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교육청은 올해부터 중학교까지 확대, 시행하고 있다.

올해 작지만 강한 학교 육성을 위해 작은 학교 자유 학구제 운영 108개교에 총 11억9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안전한 등교 개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작은 학교로 학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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