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엔사이트 빈맥 지도화 시스템 사용





▲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부정맥팀 단체사진. 왼쪽부터 박형섭 교수, 한성욱 교수, 황종민 교수.
▲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부정맥팀 단체사진. 왼쪽부터 박형섭 교수, 한성욱 교수, 황종민 교수.




계명대 동산병원이 국내 최초로 3차원 엔사이트 프리시젼 빈맥 지도화 시스템을 사용해 방사선 노출 없이 심방세동 도자절제술을 시행했다.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은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심장 내에 전극도자를 삽입해 빈맥을 일으키는 심장 부위를 찾아 고주파열로 부정맥을 유발하는 부위를 제거하는 시술이다.



가슴을 열지 않고 전신 마취도 필요하지 않아, 현재 빈맥(빠른맥)성 부정맥의 표준 치료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심장의 구조를 확인하며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엑스레이를 관찰하며 시술을 진행해야 해 특히 심방세동과 같은 복잡한 부정맥에 대한 시술은 시간도 길고 방사선 노출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고자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심뇌혈관센터)는 3차원 장비를 사용해 시술을 진행한다.



박형섭 교수는 대표적인 3차원 장비인 엔사이트 프리시젼 빈맥 지도화 시스템을 사용해 방사선의 사용 없이 심방세동 도자절제술을 시행했다.



또 다른 3차원 장비인 카르토 3차원 시스템을 통해서도 심방세동 도자절제술을 시행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두 가지 3차원 장비 모두를 통해 방사선 노출 없이 시술을 진행 중이다.

기존에는 수도권의 한두 군데 센터에서만 카르토 3차원 시스템 시술을 시행했었다.



심장내과 박형섭 교수는 “심방세동, 심실빈맥 등 고난도 부정맥의 시술에 있어서는 3차원 장비의 도움이 필수적이며 많은 경우에 상당한 방사선 노출이 동반된다. 하지만 최근 경험의 축적으로 방사선 노출 없이 3차원 장비만을 이용한 전극도자절제술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며 “방사선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부작용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 부정맥 클리닉(한성욱·박형섭·황종민 교수)은 1992년부터 지역 최초로 부정맥에 대한 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한 이후 현재까지 4천500사례 이상의 도자절제술을 시행했다.



특히 심방세동에 대한 도자절제술도 1천례 이상 시행했으며, 영구형 심박동기 및 이식형 제세동기 삽입술을 포함해 전국 5위의 부정맥 시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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