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연, 지역 건설업계 구조개편 방안 마련 필요||지역 내 자생기반 강화와 상생기반 구축해





대구·경북지역 건설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산업계 전반적인 구조개편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은 최근 대경 CEO 브리핑 제608호 ‘지역 건설 산업 성장 동력 되살리자’에서 위기에 처한 지역 건설 산업의 회복을 위해서는 산업계 전반의 구조개선 및 구조고도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대경연에 따르면 건설업계는 주택·부동산시장 여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상당수의 업체가 생존기로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업계와 정책 당국의 대응책 마련은 미흡해 산업생태계의 종속화 구조가 고착돼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기술 역시 시장에 제대로 접목되지 못하고 성장 동력마저 상실할 위기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대경연은 대구·경북지역 건설업계의 연간 기성액과 계약액 규모는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칠 뿐만 아니라 건설업체의 소규모 및 영세화 추세가 뚜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건설공사액 또한 2017년 이후 감소 추세로 전환됐으며, 하도급 위주로 고착화돼 전반적인 구조개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대경연은 지역 건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 내 자생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건설업체 간 상호협력 시 인센티브 부여, 지역 건설업체 입찰참여·수주기회 확대 등을 촉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또 대외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역맞춤형 건설정보 플랫폼과 지역맞춤형 공사대금 지급확인시스템 구축, 부실 및 무자격 건설업체를 퇴출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지원 실효성을 확보하고, ‘지역건설산업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건설인력 양성 등 지역 건설 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사회의 상생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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