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재

대구강서소방서 예방안전과

맹추위라는 수식어보다 코로나19라는 단어로 온 세상을 뒤덮었던 겨울이 지나고, 있는 듯 없는 듯한 봄이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5월이다.

겨울이 지나듯 코로나19라는 전염병도 사라지길 기대해 본다.

지난 2월18일 이후 코로나19 양성 확진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마스크 부족현상이 발생했고 마스크 구입을 위해 예전에 없었던 줄서기 대란이 발생하여 정부에서는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정부의 권고수칙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와 모임 및 외출 자제, 재택근무 확대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3월22일부터 시작돼 한 차례 연장되었고, 4월20일부터 5월5일까지 다소 완화된 형태로 16일간 연장된 바 있다.

지난 6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어 사회·경제활동을 보장하되 국민 개개인과 우리 사회 모두가 스스로 방역에 책임을 지는 방역 주체가 되어 일상과 방역이 조화를 이뤄나가고 있다.

이러한 정부 대책에 부응해 대구강서소방서 의용소방대는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각종 방역활동 참여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많은 역할을 했다.

마스크 수급 부족에 따라 관내 마스크 생산 공장에 3월2일부터 12일간 매일 10명씩 의용소방대원들이 지원해 원활한 공급에 기여했으며 또 ‘공적마스크 판매 5부제’ 시행때는 10일간 매일 9명씩 지정된 약국 9개소에 배치되어 마스크 포장,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줄 세우기, 구입방법 안내 등 판매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아파트 단지 방역과 소독, 전국 구급차 동원령 발령 시 배식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실시해 코로나19 안정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이제 ‘생활 속 거리두기’ 로 전환됨에 따라 각급 학교의 등교도 앞두고 있고 점차 일상생활을 찾아감에 따라 자칫 코로나19 종식으로 잘못 생각할 수 있음에 의용소방대원들이 지난달 27일부터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객에 대한 손소독과 발열체크, 강정보 등 다중운집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캠페인 등 한발 앞선 방역지원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렇듯 의용소방대는 재난현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생활 속에서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동참해 왔고,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안전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대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