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촌 청년들의 ‘청춘텃밭 커뮤니티센터’로 활용되는 산양양조장.
▲ 귀촌 청년들의 ‘청춘텃밭 커뮤니티센터’로 활용되는 산양양조장.
경북도 산업유산인 산양양조장이 귀촌 청년들의 창업공간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문경시는 최근 산양양조장의 리모델링 준공식을 가졌다.

산양양조장은 1천276㎡ 부지에 연면적 329.56㎡ 규모의 단층 맞배지붕 목조 가옥이다. 1944년 설립해 1998년 제조를 중단할 때까지 경북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양조장이었다.

특히 막걸리 생산 공간은 벽과 천정에 70㎝ 두께의 왕겨 층을 두어 종균보양과 적정 온도·습도를 유지해 주는 특수한 건축구조를 갖추고 있다.

2018년 경북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문경시는 산양양조장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리모델링 사업을 벌였다.

사업비는 행정안전부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 사업과 경북도의 산업유산 재생사업비 등 모두 12억1천만 원이 투입됐다.

산양양조장은 양조장과 셰어하우스를 연계해 귀촌을 원하는 이주청년들이 일정기간 머물며 체험할 수 있는 ‘청춘 텃밭 커뮤니티센터’로 활용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경북도 청년유턴일자리 지원사업으로 산양면으로 이주해 온 청년기업 리플레이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청년창업과 문화 부흥을 상징하는 이주청년들의 텃밭으로 변신한 산양양조장이 문경의 새로운 문화 허브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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