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이자 대구에서 유도관을 운영 중인 왕기춘(32)씨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왕씨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

지난 3월16일 왕씨 고소장이 대구 수성경찰서에 접수됐고, 대구지방경찰청이 사건을 수사해왔다.



왕씨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유도 73㎏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하지만 왕씨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각종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2009년 10월17일 새벽 경기 용인의 한 나이트클럽 앞에서 22살 여성의 뺨을 때려 경찰에 입건됐다.



또 2013년 12월10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뒤 휴대전화를 쓰다가 적발돼 8일 동안 영창징계를 받고 퇴소됐다.



경찰은 이번 주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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