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홍준표, “지지율은 허상...황교안, 야권서도 밀려”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대표와 정태옥 의원(왼쪽)이 지난 1일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 야시장을 찾아 시장을 돌아보고 있다. 서문시장 야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두 달여 간 문을 닫았다가 이날 다시 개장했다. 연합뉴스
대구 수성을 홍준표(무소속) 당선인이 3일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의 대선주자 지지율 하락을 언급하면서 자신을 중심으로 야권이 뭉치면 차기 대선 승리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작년까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는 황교안 대표였다. 그런 황 대표가 추락하면서 이낙연 당선자에게 밀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아예 야권에서도 밀려 버리는 양상으로 변했다. 지지율이라는 것은 이같이 뜬구름이고 허상에 불과하다”며 여당 압승으로 막을 내린 총선 민심이 차기 대통령 선거까지 이어지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달팽이 뿔 위에서 이익을 다툰다’는 내용의 고사성어도 언급하며 야권의 각성도 촉구했다.

그는 지지율의 허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미래통합당 김무성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등도 언급했다.

홍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압도적 지지율 1위는 김무성 대표였고 야권 지지율 1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이었다”며 “그런데 김 대표가 추락하고 덩달아 박 시장도 추락하고 난 뒤 최종 승자는 문재인 대통령이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부터 2년 동안 한국 정치는 요동치고 부침이 더욱더 심화 될 것”이라며 “대선은 새로운 패러다임 전쟁이다. 총선 결과가 반드시 대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야권에서 ‘와각지쟁’을 멈추고 대의를 중심으로 뭉친다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당선인의 이같은 주장의 배경에는 황 전 대표가 대권주자로서 입지가 약해지면서 자신이 야권 대표 대권주자라는 자신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속히 통합당에 복당해 ‘대선가도’를 달리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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