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3이닝 7피안타 3사사구 7자책점…자체 청백전 부진 이어져

▲ 윤성환은 27일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3사사구 7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윤성환은 27일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3사사구 7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자체 청백전의 부진을 연습경기에서 털어내지 못했다.

윤성환은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7피안타 3사사구 7자책점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삼성은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5-12로 경기를 내줬다.

윤성환은 앞선 팀 청백전에서 14이닝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선발 투수 라인업 진입을 위해 반전이 필요했지만 연습경기에서 무너지며 5선발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윤성환은 1회 초 선두타자 민병헌과 전준우를 땅볼로 잡아낸 후 손아섭, 이대호에게 안타를 연이어 허용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또 다시 찾아온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대량 실점했다.

2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전준우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김동엽이 공을 빠뜨리며 루상에 있던 주자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손아섭에게 볼넷, 이대호에게 2루타, 안치홍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4점을 더 내줬다.

3회도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첫 연습경기 등판 투구를 마무리했다.

윤성환의 최대 구속은 134㎞에 머물렀다.

윤성환에 이어 마운드에 등판한 김대우, 정인욱, 장필준, 노성호는 무실점으로 주어진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김대우, 정인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윤수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삼성은 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삼성은 김지찬(2루수)-구자욱(지명타자)-살라디노(1루수)-김헌곤(우익수)-김동엽(좌익수)-박해민(중견수)-이성규(유격수)-최영진(3루수)-김응민(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2회 말 선두타자 김동엽이 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로 2루까지 진출했고 최영진이 안타를 뽑아내며 한 점을 뽑았다.

6회 말에는 최영진, 김응민, 양우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헌곤이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점수를 추가하며 3-7 스코어를 만들었다.

삼성은 9회 말 1사 1, 2루 찬스에서 양우현이 3루타를 쳐내며 2점을 더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연이어 아웃 당하며 5-12로 경기가 종료됐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