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의견 밝혀||대구시 생게자금지원은 아쉽고 송구하다

▲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하는 것이 올다는 입장을 내놓은 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하는 것이 올다는 입장을 내놓은 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권영진 대구시장이 정부의 긴급생계자금지원은 전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권 시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지원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시행착오와 아쉬움을 남기지 않았으면 한다. 전 국민에게 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액의 과다를 떠나 내 뒤에 국가가 있고, 대구시와 시장이 있음에 위로받고 힘을 얻을 시민들도 있다”며 “이처럼 저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처지와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고 전제했다.



권 시장은 “공무원이나 형편이 괜찮은 분들은 신청하지 않을 수 있다거나 기부금으로 돌려받겠다는 도덕적 부담을 주는 사족은 붙이지 않았으면 한다”며 “그것은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자발적인 선택에 맡겨야 할 문제다. 그런 부담을 지울거면 당초대로 70%까지만 지급하지 구태여 전 국민에게 준다고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시에서 지원 중인 긴급생계자금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놓았다.



권 시장은 “한정된 예산이다 보니 모든시민들께 조금씩 주는 것보다 당장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께 일정한 금액을 주는 것이 옳겠다고 생각했고,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보다는 선불카드나 상품권으로 지급하게 되면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에서 소비돼 서민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다고 기대했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기도 하지만, 많은 시민들에게 혼선과 불만 그리고 아쉬움을 준 것 같아 참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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