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방호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앞서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료 봉사를 했던 안 대표는 의료봉사를 위해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방호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앞서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료 봉사를 했던 안 대표는 의료봉사를 위해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27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구로 돌아왔다.

4.15 총선 이후 대구로 돌아와 의료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한 뒤 서울로 상경한 지 43일만이다.

안 대표는 지난달 1~15일 대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안 대표는 오전 11시45분께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코로나19 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도착했다.

병원 관계자 뿐 아니라 국민의당 당선자인 최연숙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과 권은희 의원이 안 대표 내외를 맞았다.

안 대표 내외는 가장 먼저 의료진에게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냐”며 안부 인사를 건넸다.

안 대표는 동산병원 1층에 차려진 비상대책본부와 진료대책반을 오가며 “휴일에 쉬지도 못하고 일하셨는데 지난번보다 자원봉사자들도 굉장히 많고 변화가 보인다”며 “무증상자들도 많다고는 하지만 이제 환자 수도 많이 줄어 정말 다행”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총선) 끝난 후 바로 오려고 했는데 다리 부상 때문에 늦었다”며 방명록에 ‘여러분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안 대표는 “정치는 책상에서 탁상공론으로 논하면서 진행하는게 아니라 현장에서 문제점을 찬찬히 살펴보고 부딪히면서 해결해야겠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정치권이 이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직원들과 3층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한 뒤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 등과 비공개 티타임을 가졌다.

이후 방호복으로 갈아입고 오후 2시부터 아내와 같은 병동에서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안 대표와 동행한 김도식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은 “의료 봉사를 언제까지 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병원 측의 요청이 있으면 연휴가 끝날 때까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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