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 자문 받아 구조적 문제 6곳 재시공키로...코로나19 틈탄 부실시공 강도 높은 점

▲ 봉화군이 문단 소하천 정비공사에 규격 미달 조경석이 사용됐다는 지적에 따라 재시공하기로 했다. 사진은 문단 소하천 정비공사 현장 모습.
▲ 봉화군이 문단 소하천 정비공사에 규격 미달 조경석이 사용됐다는 지적에 따라 재시공하기로 했다. 사진은 문단 소하천 정비공사 현장 모습.
봉화군이 문단 소하천 정비공사에 규격 미달 조경석이 사용됐다(본보 20일 9면 보도)는 지적에 따라 일부 구간을 재시공하기로 했다.

봉화군은 문단 소하천 정비공사에 규격미달 조경석이 사용된 것을 확인하고 시공사인 D업체에 재시공 결정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봉화군은 또 지역 내 전 건설 현장에 대해 특별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봉화 문단 소하천 정비공사는 500~700㎜ 조경석을 사용해야 하는 데 이를 무시한 채 이보다 크거나 작은 돌을 그대로 사용하는가 하면 깨진 돌도 사용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하천공사 호안공 전석 쌓기에서 돌과 돌 사이의 공극률이 크고 조경석 사이에 설치한 배수 파이프가 하천 바닥을 향해야 하는데 하늘을 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천에서 하천으로 들어오는 곳에 흄관을 놓으면서 흄관을 짧게 설치했다.

최상용 봉화군 안전건설과장은 “규격 미달 조경석 사용 지적에 따른 현장 조사를 실시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6곳에 대해서는 재시공하기로 했다”며 “이는 건설전문기술사(대학교수)의 자문을 받아 결정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를 틈타 일부 업체가 부실시공 하는 곳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봉화군 전역에 대한 특별점검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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