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경찰 수사 비판 및 빠른 종결 위한 집회 열어

▲ 지난 24일 대구지방경찰청 앞에서 한국노총 식품연맹 삼화식품노동조합 50여 명이 경찰의 빠른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 지난 24일 대구지방경찰청 앞에서 한국노총 식품연맹 삼화식품노동조합 50여 명이 경찰의 빠른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구의 장류제조업체인 삼화식품 노조가 반품 재활용 의혹과 관련해 조속한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한국노총 식품연맹 삼화식품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 50여 명이 지난 24일 대구지방경찰청 앞에서 무리한 경찰 수사를 비판하고 빠른 종결과 생존권 사수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집회를 통해 경찰이 고소·고발도 없는 사건이지만 수사를 끌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무리한 강압 수사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삼화식품 노조 관계자는 “과연 누구를 위한 수사인지 모르겠다. 68년 전통의 대구 토종기업 삼화식품이 이 지경까지 온 이유를 알고 싶다”며 “노동자들은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으니 경찰은 수사를 조속히 끝내 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앞으로 경찰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한국노총과 연계해 집회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노조 관계자는 “현재 50여 명의 인원으로 집회를 하고 있지만 경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한국노총 측과 협의해 다음주 최대 500명까지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식품 위생 및 시민의 안전한 먹거리와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으로 혐의 유무를 명백히 규명하기 위해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며 “관련자 진술과 증거자료 분석 등을 통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화식품은 지난 1월 반품 재활용 의혹과 일부 직원의 경찰에 허위 사실 제보 등과 관련해 현재까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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