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지역 기계·자동차부품 기업 30~50% 매출 감소||지역 기업들, 피부에 와 닿

▲ 지난 1월 인도 뱅갈루루에서 열린 IMTEX 2020(인도 공작기계전)의 대구시공동관 부스에서 지역 기업 관계자와 현지 바이어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 지난 1월 인도 뱅갈루루에서 열린 IMTEX 2020(인도 공작기계전)의 대구시공동관 부스에서 지역 기업 관계자와 현지 바이어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구·경북지역의 주력 산업인 기계·자동차부품 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사상 최악의 보릿고개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극복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19일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DGMC)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에 지역의 기계·자동차부품 기업 상당수가 전년 동기 대비 30~50%가량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자동차부품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공장 가동 중단과 국내 완성차 업체의 생산 감소로 납품 물량이 대폭 줄었다.

기계 업종은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설비 투자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수출도 부진하다.

대구본부세관의 올해 3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대구·경북의 ‘기계와 정밀기계’ 수출은 8.8% 감소했고 ‘수송 장비’도 9.7% 떨어졌다.



이에 지역 기업들은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 대출 유무와 관계없이 긴급자금을 받을 수 있거나 이자 완화 및 만기 연장이 필요하다는 것.



또 코로나19 확산이 심한 지역 기업에 한해 고용유지지원금 외에 직접적인 인건비 지원과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강화를 주장했다.



DGMC 최우각 이사장은 “정부가 기업의 운전자금 수혜가 어렵지 않게 하고, 코로나19로 단절된 수주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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