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 극복 앞장

▲ 경북도 공무원들이 지난 17일 코로나19 극복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기탁하고 있다.
▲ 경북도 공무원들이 지난 17일 코로나19 극복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기탁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경북도 공무원들의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 공무원들은 급여 중 일정액을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

앞서 경북도에서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공공기관장이 급여 30%를 4개월간 반납하기로 했다.

또 도청, 의회사무처, 소방본부, 시·군 소방서 직원 및 공무직 등 7천여 명이 2억3천560만 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기탁했다.

이는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다지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힘들어하는 도민들과 고통을 나누기 위해서였다.

이번 온누리상품권 구입은 도 소속 공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자율구매 신청에 따라 4급 이상 월 50만 원, 5급 30만 원, 6급 이하는 10만 원 등이다. 전 직원이 참여했을 경우 매월 3억5천만 원 정도의 상품권을 구입하게 된다.

상품권 구입은 시·군별 재난 긴급생활비 지급 등으로 온누리상품권이 부족한 상황임을 감안해 본청은 4월부터 6월까지, 직속기관·지역본부·사업소는 5월부터 7월까지 각 3개월간 구분해 한다.

도는 향후 지역경제 회복 추이를 지켜보면서 소방본부 및 시·군 소방서, 출자·출연기관까지 확대하는 등 상품권 구입기간 연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역경제가 극한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도민들과 어려움을 함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입에 동참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코로나19 종식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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