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금희 당선인
▲ 양금희 당선인
대구 북구갑의 미래통합당 양금희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통합당 내 공천 파동 등 각종 의혹 속에서도 북구갑 주민들은 양금희의 손을 들어준 것.

양금희 당선자는 통합당을 탈당해 출마한 무소속 정태옥 후보와 선거운동 방해, 공천 등과 관련해 날선 설전을 벌이고, 황교안 대표 부인과 관련한 ‘공천 관련 금품 수수’ 의혹 등 다사다난한 선거 운동 기간을 거쳐 왔다.

또 양금희 당선자의 선거운동 당시인 지난 3월9일에는 선거사무장이 코로나19로 사망하면서 선거 운동 활동에 있어 아픔을 겪기도.

하지만 양금희 당선자는 관련한 무성한 소문에 적극 맞대응하며 대장부로 나서면서 주민들의 표심을 사로잡았다.

또 미래통합당 대구시당 차원에서 당원들의 적극적인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전통적인 보수지지층에서 통합당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

이에 지난 6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을 2배 이상 벌어놓는 등 지역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양금희 당선자는 1961년 11월15일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 남산초등학교, 남산여고 등을 졸업하고 경북대 공과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대구 토박이’다.

졸업 후 상서여자상업고에서 10년간 교사로 재직하며 여러 시민단체에서 활동해왔다.

그는 50년 역사와 17개 지방, 163개 지부 조직을 갖춘 시민단체의 장으로서 일하며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는 평을 얻었다.

또 세계직능중소상공인충연합회 자문위원, 경제문화교류협회 회장,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일해 왔다.

그러면서 지난해 미래통합당에 1호 인재로 영입된 것.

인재로 영입된 이후 공천관리위원장 추천위원으로 재직했고, 지난 2월 북구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북구갑에 출마했던 이상길 전 대구부시장과 정태옥 현 국회의원 등 치열했던 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히 여성 정치인으로서 지역구 단수공천을 받게 됐다.

앞으로 여성 정치 신인인 그의 행보가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그는 도청후적지에 세계 최초 세포 치료 중심의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북구를 로봇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시킨 첨단신도시로 만들겠다고 내걸었다.

양 당선인은 “국회에 입성해 여성계를 하나로 뭉쳐 망친 정권을 되찾겠다”며 “여성 정치인의 불모지로 꼽히는 대구, 경북에서 여성 인재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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