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투표율이 28년 만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992년 총선 당시 71.9%를 기록한 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대구지역 투표율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국 꼴찌’를 기록했었고, 21대 총선에서 사전투표율에서도 역시 꼴찌를 기록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하위권을 탈피해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경북도 전국 투표율 평균보다 낮았던 지난 20대 총선 투표율 달리 평균보다 높았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국 평균 투표율은 66.2%를 기록, 지난 20대 총선(58%) 때보다 8.2%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7대 총선 투표율은 60.6%였고, 18대는 46.1%, 19대 총선에서는 54.2% 등으로 역대 총선에서 최고로 높은 투표율이다.

21대 총선에서 시·도별로 투표율을 살펴보면 울산이 68.6%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세종 68.5%, 서울 68.1%, 전남·경남 67.8% 등의 순이었다. 충남은 62.4%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구 투표율은 전국 투표율 평균 보다 높은 67.0%를 기록했다. 시·도별로 보면 7위에 해당했다. 경북은 66.4%로 9위를 기록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이 역대 최고였던 만큼 대구지역이 7위를 기록했다는 것은 과거 총선과 비교해 크게 선전했다는 반응이다.

대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54.8%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고,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전국 평균보다 낮은 52.3%의 투표율을 보여 하위권을 기록했다.

또 이번 총선에서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 26.69%이었지만 23.56%로 최하위였던 것.

경북도 전국 투표율과 비교해 0.2% 포인트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평균(54.2%)보다 높은 56.0%, 20대 총선에서는 평균(58.0%)에 살짝 못 미치는 56.7%를 기록했었다.

대구지역 12개 선거구별로는 수성구가 72.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여야 잠룡들이 맞붙은 만큼 치열했던 수성갑·을에 대한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이 투표 열기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 뒤로는 북구 67.1%, 달서구 67.0%, 중구 66.6% 등의 순이었다. 서구가 63.6%로 가장 낮았다.

경북은 66.4%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군위군이 74.3%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칠곡군은 61.0%로 가장 낮았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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