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준생 김혜인(28·여)씨.
▲ 취준생 김혜인(28·여)씨.




“제발 취준생들에게도 관심을 가져 주세요.”



대구 동구 동촌동 제4투표소에서 오전 9시께 투표를 마친 김혜인(28·여)씨는 “이번에 당선되는 국회의원들은 제발 국회에서 싸우지 말고 국민을 위해 일 해 달라”며 “특히 아직 직장을 얻지 못한 취업준비생이 믿고 일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직장을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씨는 지역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석사과정까지 마쳤지만, 2년째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단다.

현재 집과 스터디카페 등을 전전하며 취업에 관한 정보 등을 알아보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취업은 더욱 힘들어진단다.



그는 “누구나 다 힘든 시기라지만 특히 취준생들에게 올해는 악몽 같은 나날들”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취업은 물론, 자격증 취득까지 힘들어져 몇 달째 허송세월을 보내는 중”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이번에 당선된 국회의원들은 지역 청년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미래를 이끌 청년의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혜인씨는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정치권이 조금이라도 청년에게 관심을 가져줄 것 같다는 심정으로 투표장에 나왔다. 당선자들은 청년과 취준생의 위한 정책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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