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후보당시 북구을 당협위원장으로 얼마나 뛰었는데

▲ 양명모 전 한국당 북구을 당협위원장.
▲ 양명모 전 한국당 북구을 당협위원장.


양명모 자유한국당 전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이 12일 수성을 무소속 홍준표 전 대표를 겨냥, "참 배은망덕하나이다.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시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양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국회의원들이 유세차도 안타고 나홀로 대선을 치루었다고요?"라며 반문하고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내가 아는 국회의원이나 원외당협위원장들 자기 지역 득표율 낮을까봐 얼마나 노심초사하며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는지, 수시로 열린 대구집회 때마다 인원동원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후보님은 정녕 모른단 말씀입니까?"라며 "당신께선 떨어질줄 알면서 당을 위해 출마했다 했는데 우리는 우리가 열심히 하면 대통령 되는 줄 알고 정말 바보처럼 열심히 선거운동했다.나도 그런 당협위원장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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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루에 5시간 이상을 유세차 타고 동네 구석구석을 누볐다.그러한 우군들을 보고 뭐 어떻다고요?"라며 또 한번 되묻고는 "대선 끝나고 언제 대표님이 우리보고 고생했다고 말이라도 한마디 했느냐"고 지적했다.



양 전 위원장은 또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고마움은 알고 사람 냄새가 좀 있고 인정이 있어야지요"라며 "똑똑하다고 말 잘한다고 대통령 되고 지도자 되는거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염치없고 품어 주는 인품 없으면 평생 독불장군일 뿐"이라며 "대구시민 42%가 지지하며 선거운동한 그분들께 사과하고 대구시민 정신을 흐린다"고 대구를 떠나라고 홍준표 전 대표를 정조준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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