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3무 1조원 금융지원에 이어 1천151억 원 특별 지원||이철우 도지사 “무너지는

▲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대일 경북도의원, 권영세 안동시장이 코로나19가 한창인 지난달 안동 재래시장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대일 경북도의원, 권영세 안동시장이 코로나19가 한창인 지난달 안동 재래시장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소상공인 1조 원 3무(무담보·무이자·무보증)’ 특별지원에 이어 경영안정 비용 50만~100만 원을 특별지원한다.

지원금액은 경북도 재난관리기금과 정부 재난대책비, 그리고 시·군비 등 총 1천151억 원 규모다.

이는 도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2월19일) 이후 건물 폐쇄, 자가격리 증가,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주민 외출 기피에다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까지 연장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데 따른 특단의 지원대책 필요성 때문이다.

지원규모는 경산, 청도, 봉화 등 코로나19 피해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3개 시·군 소상공인(2만994개)은 점포당 최대 100만 원이다.

나머지 20개 시·군(16만2천882개) 소상공인에는 각 50만 원이다.

시·군별 재정 여건과 정부 지침 준용해 시·군별로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2017년 통계청 자료에서 파악된 도내 18만3천여 개 소상공인으로 해당 시·군에 주소를 두고 사업장을 운영하는 10인 미만의 제조업(광업), 건설업, 운수업과 그 밖의 5인 미만 소상공인 사업자다. 미등록 사업자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현재 시·군에서 세부적인 지원계획을 마련 중이다. 신청 시기와 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해당 시·군에서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소상공인의 생업 안정과 사기진작을 위한 시급한 조치로 지난달 30일 추경예산을 확보한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240억 원)도 조만간 시행을 앞두고, 시·군과 함께 세부적인 지원계획을 마련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무너지는 도내 소상공인들을 더 이상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소상공인의 경제회복 지원과 같은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자금지원을 하게 됐다”며 “실의에 빠진 소상공인의 고충을 가장 먼저 챙기고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꾸준한 지역상권 활성화와 함께 소비와 판매를 더욱 촉진해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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