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지역에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문경시장에 내걸린 착한 임대료 운동 현수막.
▲ 문경지역에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문경시장에 내걸린 착한 임대료 운동 현수막.
문경지역에 ‘착한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착한 임대인 운동’이 지역사회에 퍼지면서 나눔 실천을 마음먹은 또 다른 착한 사람들의 마음마저 움직이고 있다.

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점촌2동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신모씨는 상생 협력 차원에서 자신의 건물 2개의 2개월분 임대료 290만 원을 세입자에게 돌려줬다.

출향인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이모씨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유갤러리 2호점 운영사업에 1, 2층 건물을 무상 임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점촌1동에서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는 자신의 건물 2개의 4개 업소에 3개월 임대료 900만여 원을 감면했다.

지난 2월 점촌2동에 거주하는 황모씨와 점촌3동에 거주하는 김모씨의 지역사회 나눔활동으로 시작된 착한 임대료 운동이 두 달이 안 돼 문경지역사회에 착한 바람을 불게 한 것이다.

문경시도 이처럼 지역사회에 부는 착한 바람을 위해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착한 임대인 시민운동을 홍보하는 한편 지역 내 사회지도층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건물주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상황에 임대인들의 사랑나눔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8만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행정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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