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갑 주호영 마지막 주말 총력전에서

▲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2일 주호영 후보 지원연설을 하고 있다.
▲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2일 주호영 후보 지원연설을 하고 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2일 대구 수성갑 주호영 후보 마지막 주말 지원유세에서 대권후보는 “김씨(김부겸 후보)가 아니라 주씨(주호영 후보)”라며 주호영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총리는 총선에서 김부겸 후보가 갑자기 대선출마를 선언해, 정권심판 분위기를 희석시키려 한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연설 초반에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리고 연설말미에서는 주호영 후보가 인품과 능력, 경험을 제대로 갖춘 대권후보라며 주 후보를 한껏 치켜 세웠다.

이 전 총리는 먼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는 대구시민들의 위대한 힘과 인내심에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45년 공직생활 동안 열 번의 정권을 거쳤는데 이런 정권 처음 본다.”면서 문재인 정권 3년 동안 벌어진 정책실패에 대해 조목조목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전 총리는 또한 문재인 정부가 “정치와 행정을 이념적으로 한다.”고 지적한 뒤, 유럽에서는 이미 다 써보고 버린 좌파이념 노선을 이 정부가 도입해 사회주의 정권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는 “대단히 위험하다”며 강력 경고했다.

대구까지 내려와 주호영 후보 지원유세에 나온 이유에 대해서도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현장정치에 거리를 두려고 했는데, 나라꼴을 보니 총리까지 한 사람이 무책임하게 느껴져 진실을 얘기하기 위해 내려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부겸 후보의 대권출마 선언과 관련해서는 “김모(김부겸 후보) 라는 사람이 대통령 어쩌고 하는데, 내가 분명히 얘기를 한다. 대통령은 자기가 한다고 해서 대통령 되는게 아니다. 대통령이 되려면 남이 추대하고 받들어 줘야한다. 내가보니까 거기(민주당)는 김씨(김부겸 후보)가 아니라 이씨(이낙연 후보) 같던데...”라면서 김부겸 후보의 대권후보 가능성을 낮게 봤다.

야당에 대해서는 “인품으로나 능력으로나 경력으로나 모든 면에서 볼 때 주호영 장관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뒤 “총리까지 지낸 사람이 공개적으로 밝히는데, 내 가슴에 품은 가장 강력하고도 유력한 후보로 모실 수 있는 사람은 주호영후보

▲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9일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서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9일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서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 김씨(김부겸 후보)가 아니고 주씨(주호영 후보)입니다.”라며 주 후보의 대선출마에 대해 강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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