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4·15 총선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4·15 총선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시작된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다.

현재까지 TK(대구·경북)는 정권 심판 바람이 불며 ‘보수 싹쓸이’ 기세가 거세다.

선거 초반 다소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던 통합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선거가 ‘당대당’으로 진행되면서 기세가 푹 꺾였다.

특히 무소속 정태옥 후보의 우위가 점쳐졌던 대구 북구갑은 ‘통합당 대구선대위의 양금희 후보 구하기’가 먹혀들면서 분위기가 반등됐다는 분석이다.

뒤늦게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정태옥 후보에게 지지 응원 영상을 보내며 이들 간 연대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중반을 넘어선 현재 무소속 바람을 일으키기에는 늦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통합당 탈당 무소속 후보인 달서갑 곽대훈 후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까지 지지율이 밀리며 지금까지는 자존심을 구긴 상태다.

다만 여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무소속 홍준표 후보는 수성을 통합당 이인선 후보와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통합당에서는 수성을을 대구 최대 승부처로 보고 선거 막판 당력을 집중키로 한 상태다.

오는 11일과 14일 대구선대위가 이인선 후보 대규모 지원 유세에 나설 방침을 세웠다. 특히 선거 전날인 14일에는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이 대구를 찾아 이 후보를 지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6일동안 통합당 바람이 거세게 불지, 홍준표 후보의 인물론이 먹혀들지는 선거 막판까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차기 대권 후보 간 격돌로 화제를 모은 수성갑도 현재까지 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조금 우세하지만 아직까지는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평이다.

최근 달서갑도 통합당 홍석준 후보의 ‘재산 증식 의혹’이 터지면서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통합당 후보를 향한 상대 후보들의 의혹 제기가 선거 전날까지 이어지고 고발·고소전으로까지 비화할 가능성이 큰 데 따른 것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남은 6일 동안에도 막말 사태 등을 뒤로하고 ‘핑크 바람’이 거세게 불며 통합당이 대구 전석을 차지할지 주목된다”며 “또한 수성구에 잠룡들이 3명이나 출마한만큼 이들 중 누가, 몇 명이 금배지를 안고 대권 레이스에 뛰어들지도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