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예고는 김호중씨 모교, 대구의료원에 코로나19 성금도 기탁

▲ 미스터트롯 김호중 팬카페 트바로티 회원들이 지난 7일 김호중의 모교인 김천예술고등학교를 찾아 장학금 1억449만여 원을 전달했다.
▲ 미스터트롯 김호중 팬카페 트바로티 회원들이 지난 7일 김호중의 모교인 김천예술고등학교를 찾아 장학금 1억449만여 원을 전달했다.
성악과 트로트를 접목시켜 트로트의 큰 지평을 연 ‘미스터트롯’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인 트바로티의 팬덤 ‘아리스’가 지난 7일 김씨의 모교 김천예술고등학교를 방문해 장학금 1억449만여 원을 전달했다.

아리스 회원 2만4천여 명은 김호중씨가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코로나19로 고생하는 대구의료원 의료진을 돕고 싶다는 말에 성금 모금에 나섰다.

회원들이 모금한 성금은 총 2억898만280원. 이 중 절반인 1악449만140원씩을 대구의료원과 모교인 김천예고에 각각 전달했다.

아리스는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김천예고에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할 계획을 하고 있어 인재 육성 및 학교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예고 22회 졸업생인 김호중씨는 재학 당시 KBS 스타킹 3연승과 대한민국 우수인재상을 받았다. 교사인 서수용 음악부장과의 인연을 맺은 실화를 바탕으로 2013년 3월 개봉한 영화 ‘파파로티’가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자신을 이끌어준 서수용 교사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은사에게 바치는 노래인 ‘고맙소’를 불러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감명받은 전국의 김호중 팬들은 학교에 편지와 격려 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감동을 표현했다.

김천예고는 전국의 수많은 팬카페 회원의 격려와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학생들의 교육에 헌신적으로 전념하는 것은 물론 팬카페 회원들의 방문계획에 따라 학교에 사진 촬영장소 설치는 물론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주광석 김천예고 교장은 “트바로티 김호중 팬카페 임원진과 회원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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