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중학교 학생들이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다도예절을 체험하고 있다.
▲ 영남중학교 학생들이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다도예절을 체험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이 4차산업 시대를 맞아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들이 교과목 교육을 떠나 학생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교육으로 인성교육을 꼽고 있다. 인성교육이 교육현장에서도 절실하다는 방증이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을 위한 실천적 인성교육을 설계했다.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핵심 가치와 덕목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특히 시교육청은 매년 대구인성교육 시행 계획을 수립해 단위학교의 여건을 반영한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단위학교는 교육활동 전반에서 인성교육을 통합적으로 실시하고 가정, 지역사회에서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지도하고 있다.

◆1학교 1브랜드 학교인성교육 활성화

단위학교는 ‘2020 대구인성교육 시행 계획’을 토대로 학교 실정과 특성을 반영해 핵심 가치와 덕목을 선정하는 한편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교과별 특성 및 학생의 발달 단계를 고려한 프로젝트 수업을 설계하는 한편 교사-학생, 학생-학생 간 소통을 촉진하고 존중과 배려가 녹아있는 수업으로 운영한다.

또 학년 간, 동학년 간 주제 중심의 협력 연구를 통해 다양한 수업문제를 해결, 협력학습 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실천적 인성교육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청 및 단위학교는 교원들의 인성교육 역량강화를 위해 교원 연수와 인성교육 중점학교, 교사 동아리, 인성교육 컨설팅, 학부모 자녀교육 연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교육공동체간 소통과 협력적 문화 형성을 위해서다.

◆가정, 지역사회 연계한 인성교육

시교육청은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을 위해 가정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에는 ‘따뜻한 삶을 함께하는 감사하기(이하 감사하기)실천’을 역점추진 과제로 정하고 학생・학부모・지역민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감사하기 UCC 공모전 행사를 통해 삶 속에서 실천하는 감사하기 사례를 공유해 인성교육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으로 학생들이 갖춰야 할 핵심 가치와 덕목을 습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지역 향교 3곳과 서원 10곳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통문화를 통한 인성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에서다.

향교와 서원은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주말 및 방학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시민들에게 교육적 효과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과거 교육기관이었던 향교와 서원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을 보고 느끼며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을 경험하게 된다.

향교와 서원은 초4, 중1 학생을 대상으로 옛것의 가치가 스며있는 과거 교육공간인 장소와 그에 알맞은 전통문화 기반의 ‘유복입고 배례하기’, ‘전통 무예 체험’, ‘전통 문화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각 프로그램은 초・중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공통 프로그램과 초등, 중등으로 구분되는 선택적 프로그램, 기관별 고유의 특색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시교육청은 특색 있는 1학교 1브랜드 학교인성교육을 통해 교육공동체 간 소통과 인성중심 교육으로 학교와 가정의 인성교육 기능 회복에 기대하고 있다.

지역사회는 교육공동체와 연계를 강화해 학교 인성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학생이 미래사회에 살아가는데 있어 인성이 가장 기본이 될 것을 인식해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활동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대구 인성역량(자기관리역량, 공감소통역량, 공동체역량, 심미적 감성역량)과 핵심 가치・덕목 요소(예, 효, 정직, 책임, 존중, 소통, 배려, 협동)를 포함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체험을 통해 관련 인성 덕목을 이해하고 체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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