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판
▲ 김용판
▲ 조원진
▲ 조원진
대구 달서병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가 미래통합당 김용판 후보를 향해 ‘달서병에 온지 100일 밖에 안된 후보’라고 하면서 두 후보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발단은 지난 3일 조 후보가 김 후보를 두고 ‘달서병에 온지 100일 밖에 안된 후보가 핑크색 옷이 마치 황제 옷이나 되는 냥 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면서다.

김 후보는 반박에 나섰다.

그는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달서구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서울에서 공직생활을 마치고 2014년 말 다시 달서구에 내려와 지금까지 생활해 오고 있다. 달서병으로 이사온지는 지난해 3월20일로 벌써 1년이 지났다”며 “최소한의 확인도 하지 않은 채 허위사실을 언론에 배포한 조 후보는 오는 9일 TV 토론이 있는 날 전까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가족이 돼 선거운동도 하지 못한 채 자가격리되어 있는 저에 대해 이토록 터무니없는 사실로 모욕을 가하는 조 후보에 대해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연민의 정까지 느낀다”고 비난했다.



이에 조 후보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김용판 후보가 부끄러운 트집잡기를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조 후보는 “‘다른 지역에서 달서병에 온지 100일 밖에 안됐다’는 것은 전입신고를 표현한 것이 아니다. 달서을에서 달서병으로 와 정치를 시작한 지 100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표현”이라며 “실제 달서병 주민들은 김 후보가 다른 지역에서 온지 얼마 안된 후보라는 인식이 있다는 것을 애써 부정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20대 총선 달서을 경선 패배 이후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경선선거기간 누누이 말했듯 결코 제 고향 월배를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지난해 12월17일 달서병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월배 떠나지 않겠다던 김 후보는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3일 보도자료는 대구시민들이 원하는 문재인 정권과 가장 잘 싸우는 진정한 후보가 누구인지를 공개토론하자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김 후보는 트집잡기를 중단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우파국민을 대변할 후보가 누구인지 공개토론하자”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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