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푸른요양원 7명 등 재확진 잇따라||경북도 역학 조사 중…5일 0시 기준 총 확진자

▲ 경북도가 5일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코로나19 발생 및 조치 현황
▲ 경북도가 5일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코로나19 발생 및 조치 현황


경북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완치 판정 후 다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자 방역당국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봉화 푸른요양원 확진 환자 68명 중 7명이 완치됐다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도내 재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이날 시군 영상회의에서 완치자를 바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원시키지 말고 일정 기간 상태를 더 지켜볼 것을 권고했다.

김영길 보건정책과장은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이 나오면 완치 판정을 내리고 격리를 해제하는데 재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만큼 완치 판정을 받더라도 의료진이 1주일 정도 증상 등 상황을 살핀 뒤 퇴원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했다.

봉화 푸른요양원 재확진자는 노인 4명, 종사자 3명이다.

경산에 사는 20대 여성(3월3일 첫 확진)도 지난달 22일 완치판정을 받았으나 증상이 의심돼 재검한 결과 지난 3일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달 23일 김천의료원에서 퇴원한 A(41·2월26일 첫 확진)씨는 퇴원 11일 만인 지난 3일 다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다시 김천의료원에 입원했다. A씨는 가벼운 증상에 검사를 받았고 퇴원 이후 업무차 본인 차로 대구, 천안, 보은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칠곡에 사는 B(34·2월24일 첫 확진)씨와 C(55·여·2월25일 첫 확진)씨도 각각 지난달 20일, 12일 완치됐으나 지난 2일 생활복지시설 업무복귀를 위해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두 사람은 완치 후 생활치료센터에 머물렀다.

지난달 27일 완치 판정을 받은 경주 D(27·2월25일 첫 확진)씨도 지난 2일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에 머물다가 검사했다.

앞서 도내에는 5명이 완치 뒤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경북도는 5일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를 1천268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날보다 4명이 추가된 것으로, 경주 2명, 안동 1명, 봉화(봉화군립요양병원 종사자) 1명 등이다.

사망자는 48명이며 퇴원자는 845명(66.6%)으로 늘었다.

관리대상 해외입국자는 1천165명으로, 이 가운데 양성 18명, 음성 765명, 검사 중인 자는 168명, 대기 중인 자는 214명이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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