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전 연전, 타 구단과 연습경기 일정 연기에 따른 조치||지난 3~4일 첫 연전 진행…김

▲ 지난 3~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첫 청백전 연전이 진행됐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지난 3~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첫 청백전 연전이 진행됐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자체 청백전을 연전 형태로 진행한다.

새 시즌을 위한 막바지 담금질로 7일부터 예정된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가 연기됨에 따른 조치다.

삼성은 지난달 8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대구로 복귀했다. 이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와 경산볼파크에서 훈련과 청백전을 번갈아하는 일정을 진행해오면서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팀간 연습경기 일정마저 오는 20일 이후로 밀린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자체 청백전 연전’ 일정을 넣으며 훈련 계획을 수정했다.

삼성은 지난 3일 청백전을 마치고 다음날인 4일 다시 청백전을 치렀다. 이후 5~6일 휴식을 취한 후 7~8일 청백전을 연다. 11~13일 첫 3연전을 치른 후 14일 훈련, 15일 휴식을 갖는다. 이어 16~17일 2연전으로 청백전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청백전이지만 연전이 진행되면서 선수들의 경기 감각은 빠르게 올라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일정한 간격을 두고 청백전이 열렸던 것과 달리 연전으로 연습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포지션별로 선수들의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4일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는 백팀이 청팀을 6-4로 이겼다. 7회 약식 경기로 진행된 청백전은 윤성환(청팀), 최채흥(백팀)이 선발을 맡았다.

청팀은 김지찬(2루수)-송준석(좌익수)-이현동(우익수)-김호재(유격수)-김성표(중견수)-김민수(포수)-김경민(3루수)-신동수(1루수) 8번 타순까지 꾸렸다.

백팀도 박해민(중견수)-박찬도(우익수)-최영진(3루수)-김동엽(좌익수)-김응민(포수)-백승민(1루수)-김재현(유격수)-양우현(2루수)까지 나왔다.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김동엽은 3루타 1개를 포함한 3안타 경기를 치르며 감각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또 최채흥(백팀) 4이닝 무실점, 노성호(청팀)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이승현(청팀)이 2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인상 깊은 경기를 펼쳤다.

노성호는 “시합에 앞서 정현욱 코치님이 가운데만 보고 강하게 던지라는 주문을 했다. 최근 2경기에서 볼넷 없이 좋은 내용이 나온 것은 코치님의 조언 덕분”이라며 “이적 후 새 팀에서 첫 시즌이다. 패전조든 롱리프든 1군에 남아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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