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간병인 등 집단감염 우려 시설, 종사자 지속적 전수조사 중

▲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2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2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지역 정신병원,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는 병원 간병인 등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시설과 종사자에 대해 전수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2일 대구시 따르면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 병원 확진자는 147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달 26일 첫 양성이 나온 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정신과 치료 전문병원인 제2미주병원(8∼11층)은 95명 확진자가 발생한 대실요양병원(3∼7층)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한 건물에서 지금까지 241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코로나19 집단 감염 대표 사례로 거론하는 청도대남병원 확진자 수 120명의 2배 수준이다.



대구시는 집단 감염 우려 시설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중이다.



1일까지 병원 근무 간병인 전수조사 대상 61개소 2천425명 중 2천423명은 음성, 2명은 양성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 5개소는 706명 전원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종합병원 등 56개소는 1천719명 중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대구지역 정신병원 전수조사 대상 16개소 2천422명 중 2천421명은 음성, 1명이 양성으로 집계됐다.



대구시 측은 “대실요양병원과 제2미주병원에 외부 감염원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있지만 아직 뚜렷하게 감염원이라고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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