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유 의원이 ‘잠행’을 마치고 선거전에 본격 등판하는 모양새다.
유 의원은 이날 통합당을 상징하는 핑크빛 점퍼를 입고 구상찬, 김철근, 김은혜 후보의 선거 캠프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진보가 경제·안보를 얼마나 망쳤고 얼마나 불법·위법을 하고 위선적인지 젊은이들이 알 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지도가 있는 만큼 20·30세대에게 통합당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코로나 사태가 이렇게 (심각하게) 된 것은 문재인 정부가 만든 것”이라고도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구상찬, 김철근 후보 공동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가 새롭게 태어나 저 사람들보다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구 후보가 “저 사람들은 세상에 모든 좋은 일은 자기 혼자 다 하면서 뒤로는 나쁜 짓을 (한다)”고 말하자, “겉다르고 속다르다”며 맞장구를 쳤다.
유 의원은 김은혜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나갔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문 대통령과 이 정부가 경제를 완전히 망쳐놨는데 코로나가 (정부의) 경제 실정을 덮고 있는 상태에서 국민들이 ‘코로나 때문에 어차피 (경제가) 어렵다’고 헷갈리고 계시다”며 “코로나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이렇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현장 지원 유세에서는 “지난 3년 간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정권, 더불어민주당 이 사람들이 하는 정치에 행복하시냐”며 “(이들은) 경제를, 외교·안보를 망치고, 조국 사태처럼 입만 열면 정의·평등·공정을 독점하는 것처럼 하지만 실제는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람들의 위선, 이중성 다 보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유 의원은 선거대책위원장 등 공식 직책은 맡지 않았지만 개인적 인연이 있거나 격전지 후보들을 중심으로 전격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